한일커플 국제결혼 한국에서 혼인신고 완료
한일커플들 중에 일본에서 먼저 혼인신고하고 한국에서 나중에 혼인신고하는 커플도 많은데요. 저는 반대로 한국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하고 일본에 혼인신고를 하는 순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비자 신청은 한국에서 혼인신고만 완료하면 출입국관리소에서 서류 제출하여 신청 가능합니다. 다만 일본 비자를 받고 싶으면 반대로 먼저 일본 구약소에서 혼인신고를 처리해야 됩니다.
하여튼 지난 주에 서울 경복궁 맞은편 트윈타워 8층에 있는 주대한민국 일본대사관에서 혼인요건구비 증명서를 발급 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역에서 KTX 타고 대전으로 내려와서 구청에 방문하여 혼인신고까지 마쳤습니다. 드디어 오늘 구청에서 문자로 혼인신고 처리 완료되었다고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문자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오전에 혼인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신청을 하면서 처리가 완료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전산상 이미 처리가 완료되어도 구청에서 문자를 나중에 보내기 때문에 미리 확인이 가능합니다.
구청에서 전화가 와서 일본 대사관에서 발급 받은 혼인요건구비 증명서가 원본인지 확인을 했었습니다.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저도 처음 발급 받은 서류이고 일본 대사관에서 무려 수수료 12,000원이나 지급하고 받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마 대사관에서 원본을 복사해서 대사관 직원이 서명하고 도장만 찍어서 발급해주었는데 폰트나 다른 부분들이 너무 어설퍼 보였는지 구청 직원이 확인한 것 같습니다.
구청 직원도 일본 대사관에서 발급한 혼인요건구비증명서를 자주 보지는 않았을테니 모르니까 물어본 것이겠죠. 그래도 대사관에서 직접 받았으니 문제 없을테고 혼인신고도 당연히 처리 완료되었습니다.
혼인신고 처리가 완료되면 혼인관계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에 배우자 성명, 출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성별, 본 이렇게 혼인사항 정보가 출력됩니다.
그리고 혼인 신고일과 배우자, 국적, 출생년월일, 처리관서 등 혼인신고 했던 구청과 정보들이 모두 나옵니다.
한국에서 혼인신고는 드디어 끝났고 앞으로 일본 대사관에 혼인신고 보고 및 한국에서 국내 거주를 위한 결혼비자(F-6) 신청 절차가 남았습니다.
혼인 신고를 완료했기 때문에 이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상세)와 함께 소득 증명서 등 다른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서류상으로는 이제 저도 유부남이 되었고 국제결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결혼식도 남았고 신혼집과 혼수 준비도 남아서 바쁘게 올해를 보낼 것 같습니다.
국제결혼 절차가 복잡하고 준비할 서류도 많아서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드디어 오랜 연애기간을 끝으로 부부로 같이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한일커플이고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